작가 소개
본관 강릉(江陵). 호 파인(巴人). 1901년 함경북도 경성(鏡城) 출생. 아명은 삼룡(三龍)으로, 1926년 10월 동환(東煥)으로 개명하였다. 중동(中東)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요[東洋]대학 문과 수학, 1924년 시 《적성(赤星)을 손가락질하며》로 《금성(金星)》지에 추천을 받고 문단에 데뷔하였다. 1925년 한국 최초의 서사시(敍事詩)로 일컬어지는 대표작이며 동명 시집인 《국경의 밤》을 간행, ‘우리 시단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다크호스’라는 평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암담한 현실에 놓인 민족의 설움과 고통을 노래한 그는, 초기에는 당시 유행하던 신경향파(新傾向派)에 가까운 시를 썼으나, 차츰 향토적이며 애국적인 감정을 토로한, 민요적 색채가 짙은 서정시를 많이 발표하여 이광수(李光洙) ·주요한(朱耀翰) 등과 함께 문명을 떨쳤다.
한때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기자로 일을 하다가 1929년 월간지 《삼천리(三千里)》를 창간 주재하였고, 1938년 《삼천리문학(三千里文學)》을 발간하여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1939년 총독 미나미[南次郞]의 <새로운 동양의 건설> 등을 《삼천리》에 실어 잡지의 내선일체 체제를 마련한 그는 1940년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위원,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상임이사 등을 지내면서 적극적으로 친일 매족의 선봉에 나서기도 하였다. 1950년 6 ·25전쟁 때 납북되었으며 이후의 행적은 알 수 없다. 저서에 《승천(昇天)하는 청춘》 《삼인시가집(三人詩歌集)》(李光洙 ·朱耀翰 공저) 《해당화》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소설 ·평론 ·수필 등이 있다.
출처/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의 경매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