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저명한 대만 화가로 자는 연한(硯寒), 호는 화창(和暢), 부유거사(不囿居士), 회안산인(懷安山人)이다. 운남성 곤명(昆明) 출신으로 미국과 대만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일찍이 장대천(張大千), 황군벽(黃君壁) 등 대가의 문하에서 그림을 배워 산수, 화조, 수묵 등에 두루 능하다. 그의 작품은 미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난잡하지 않고 기품이 있으면서도 빼어난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은 장금생의 그림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청록산수의 특징이 강한 그림으로, 이는 북송시절부터 등장한 복고적 산수화의 전형이다. 다만 장금생의 경우 고전 산수화의 구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소재를 배치함으로써 변화를 주고자 하였는데 여기서는 깊은 산, 폭포, 현실 도피적 모습 등 새로운 소재보다 과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고전산수의 느낌이 강하다.

출처/송암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