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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1936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난 윤명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려서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였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196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벽전’을, 1962년 《악뛰엘(Actuel)》 창립전을 개최하는 등 기성화단에 대한 비판의식의 표현으로서 초기 한국 앵포르멜 미학을 전개해나갔다. 1968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를 결성하고 판화보급에 주력했으며 1969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초청으로 뉴욕프랫그래픽센터에서 1년간 판화 과정을 이수하고 1970년대 중엽부터 판화작품 ‘자(Ruler)’, ‘균열’ 연작을 시작했다. 1977년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1980년대 전통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얼레짓’ 연작을, 1990년대 자연의 응축된 에너지를 대형 캔버스에 격정적으로 표현한 ‘익명의 땅’ 연작을 선보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세계를 관조하는 동양적 사고방식을 계승한 ‘겸재예찬’ 연작으로 나아갔다. 제3회 파리비엔날레(1963), 제9회 상파울루비엔날레(1967), 제3회 광주비엔날레(2000) 등에 참여했다. 제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1959), 제7회 서울 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1990),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7), 대한민국보관문화훈장(2009)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 《윤명로: 정신의 흔적》을 개최했다.
윤명로는 1963년 이후 판화를 제작하기 시작하는데 그에게 있어 판화의 의미는 당시 대부분의 화가들이 판화를 회화의 번안물이라고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회화의 실험이었다. 특히 그는 판화가 지니는 독특한 속성와 잠재성을 파악하여 캔버스 위에 나타났던 안료의 강한 물질감을 판화기법을 통해 종이 위에 또 다른 느낌으로 변환시키고 있다. 그는 초기 앵포르멜(Informel)적 작품 경향에서부터 이후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균열’, ‘얼레짓’, ‘익명의 땅’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스스로의 변신을 거듭하며 작가적 성숙을 꾀하여 왔다. 윤명로에게 있어서 판화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서 그림을 찍는 행위로의 전환, 캔버스가 아닌 종이와 물감이 아닌 잉크의 사용 그리고 다양한 판화 기법의 응용으로써, 이는 그를 비롯한 당시 젊은 작가들에게 조형 실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10년에 한 번씩 작품 세계의 변화를 거치며 끊임없이 예술의 본질, 회화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왔다. 전통적 재료로부터의 해방, 판화예술과 회화의 결합, 우리의 전통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마음으로 듣고 보이는 것을 표현하고자 애썼다. 회화의 평면성과 작가의 정신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오늘도 자신의 숨결에 붓을 맡기는 화가이다.
윤명로는 1963년 이후 판화를 제작하기 시작하는데 그에게 있어 판화의 의미는 당시 대부분의 화가들이 판화를 회화의 번안물이라고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회화의 실험이었다. 특히 그는 판화가 지니는 독특한 속성와 잠재성을 파악하여 캔버스 위에 나타났던 안료의 강한 물질감을 판화기법을 통해 종이 위에 또 다른 느낌으로 변환시키고 있다. 그는 초기 앵포르멜(Informel)적 작품 경향에서부터 이후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균열’, ‘얼레짓’, ‘익명의 땅’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스스로의 변신을 거듭하며 작가적 성숙을 꾀하여 왔다. 윤명로에게 있어서 판화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서 그림을 찍는 행위로의 전환, 캔버스가 아닌 종이와 물감이 아닌 잉크의 사용 그리고 다양한 판화 기법의 응용으로써, 이는 그를 비롯한 당시 젊은 작가들에게 조형 실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10년에 한 번씩 작품 세계의 변화를 거치며 끊임없이 예술의 본질, 회화의 본질에 대해 탐구해왔다. 전통적 재료로부터의 해방, 판화예술과 회화의 결합, 우리의 전통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마음으로 듣고 보이는 것을 표현하고자 애썼다. 회화의 평면성과 작가의 정신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오늘도 자신의 숨결에 붓을 맡기는 화가이다.
출처/아트허브, 뮤움, 국립현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