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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한국의 대표적 서양화 구상부문의 원로 작고작가 중 한 사람인 귤원(橘園) 윤재우는 1980년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했던 《현대미술 초대전》 등의 초대작가로서 끊임없이 작품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다 작고한 우리 화단의 대표 작가이다. 그는 일본 오사카미술학교에서 그 시기의 다른 한국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서구 고전주의 화풍에 기초하면서도 인상파적이거나 표현주의적인 화풍이 뒤섞인 구상화풍을 수학한 후 일관된 시각을 견지해 왔다. 특히 강렬한 채색을 바탕으로 한 표현주의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었다는 점이 그의 회화세계의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작가는 꽃과 과일 등의 실내 정물과 자연 풍경의 주제를 일관되게 그렸다. 그의 고향인 강진에서 많이 나는 향토적인 열매인 석류, 유자, 모과 등을 강렬한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여 그렸는데 이는 밤에 주로 작업했던 화가가 자연광이 아닌 형광등 불빛 아래서 작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노란색은 자연의 환희와 생명감을 충족시켰다.
출처/월간미술, 국립현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