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호는 근원(近園). 대구 출생.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닐 때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는 등 재능을 나타내었고,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유학하여 1931년에 오지호(吳之湖)와 동기생으로 졸업하였다.
그러나 그뒤에는 민족사회의 서화협회전람회에만 몇 번 참가했을 뿐 양화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지속하지 않았고, 1938년 무렵부터는 전통적인 수묵화에 손대기 시작하였으나 뚜렷한 면모는 아니었다. 반면, 신문·잡지에 미술평과 미술관계 시론(時論) 등을 기고하면서 평론가로서 활약하였다.
광복 후에는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창설에 참여하여 한때 전통회화의 이론 강의를 맡다가, 동국대학교로 교직을 옮겼다. 6·25가 일어나자 공산체제에 영합하여 좌익색을 드러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접수하여 학장이 되는 등 몇 달간 맹활약하였고, 9·28서울수복 때에 월북하였다.
북한에서는 조선화가(전통화가)로서 체제적인 사실주의 형식의 정치적인 그림과 풍속적인 인물화를 그렸음이 단편적으로 확인되어 있다. 월북 전의 비경향적 저서로 『근원수필(近園隨筆)』(1948)과 『조선미술대요(朝鮮美術大要)』(1949)가 있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의 경매 작품
제56회 봄경매
제 27회 장터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