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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문인상은 지필묵의 전통을 오늘날 새롭게 해석하고자 시도한다. 바로 화면에서 최대한 작가를 배제시켜 자신을 개입시키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다. 따라서 묘사와 색채가 절제된 화면과 붓질이 부재 하는 빈 화면을 제시하는 이유를 이러한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그는 꽃봉오리나 떡잎 등의 소재를 통해 생명에 대한 탄생을 조용히 표현해내고 있다. 미술평론가 심상용은 이에 대해 ""최근 문인상의 회화세계에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도가 담겨 있다. 물론, 소재나 그 밑에 깔린 사유엔 변동이 없다. 그는 여전히 막 발아한 듯 연한 떡잎을 관조하고 한껏 입을 벌린 소담한 꽃봉오리를 취한다. 하나같이 한껏 자신의 생에 전념하는 무죄무오의 순결한 것들이고, 출렁거리는 물결 위에 드리워지듯, 바탕의 문맥을 교란하지 않으면서 슬쩍 개입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것들은 채색의 층, 무상히 겹쳐 온 터치들의 층 속에 흩어져 있지 않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문인상의 작품은 전통적 한국화의 맥을 같이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 판단된다.
문인상의 작품은 전통적 한국화의 맥을 같이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 판단된다.
출처/월간미술, 문인상 온라인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