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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김기라의 작품은 모두 오브제가 사용되어는 있으나 정면성을 지니고 있고 2차원적인 효과와 일루젼을 강조한 점에서 회화의 속성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녀는 유리로 캐스팅한 후 에나멜 링을 하여 실제 돌이나 연필과 닮은 사물을 제작하였다. 그녀는 그것들을 종이 위에 붙인 후 그것을 가는 유리봉들을 열처리로 접합시켜 만든 반투명의 천과 같은 소재로 덮어 압축시켰다. 그녀의 작품 전체는 자신의 노트를 모방한 것이다. 오브제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사물들이 직접 놓인 것으로 착각을 하게하고, 여러 겹의 ‘유리봉 천’으로 덮인 면은 오브제들을 마치 그려진 것같이 보이게 하는 일루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때 빛은 앞서 열거한 회화의 속성들이 효과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돕는다.
출처/월간미술,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