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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임근우는 1990년 첫 개인전부터 ‘Cosmos-고고학적 기상도’라는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과거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고고학과 미래를 주 대상으로 하는 기상학의 개념을 하나로 묶어 그의 작품 속에 질서(Cosmos)를 결합하고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시각적으로 반영된 현실 세계를 과거와 미래의 동시적인 반영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고고학적 연구가 뒷받침된 고인돌의 형상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석분을 개어 조성한 두터운 마티에르(Matiere) 위에 이전의 작품들에 뿌리를 둔 추상적 형상으로 재구성되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명제가 가지고 있는 개념적 요소뿐만 아니라 작가 본인이 빠져든 회화의 유희성이 담겨 있으며 유적의 돌계단 형상이나 도형들이 은유적으로 드러난다. 마치 초현실주의적인 개념을 담고 있는 임근우의 작품 세계는 원시적 생명과 존재가 기호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출처/월간미술, 국립현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