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화살을 만드는 시장(矢匠)인 박호준은 조부 박희원과 부친 박상준(朴商俊, 1914-2001)으로부터 화살 만드는 법을 익혔다. 증조부는 조선 말기 무과에 합격한 무인이었으며, 조부인 박희원도 지방의 궁수로 지내다가 화살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화살을 제작하는 일을 가업으로 이어갔다. 또한, 부친 박상준은 17세에 가업을 이어받아 70년간 화살을 만들었고, 1978년 국가무형문화재 초대 궁시장으로 인정받았다.
박호준은 선대부터 이어져 온 화살 제작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2008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현대사회에서 화살에 대한 수요가 없어지는 과정에서 전승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화살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아들인 박주동 이수자까지 4대에 걸쳐 100여 년이 넘도록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한국문화재단
작가의 경매 작품
제 38회 장터경매(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