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성필(成弼)이고, 호는 월당(月塘)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영주(榮州)이다. 부친은 박세인(朴世仁)이고, 생부는 박제신(朴齊臣)이다. 동생 박종양(朴鍾陽)이 있다.
1880년(고종 17) 한성시에 응시했지만, 고종이 과거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하여 급제자를 선발하지 않아, 같은 해 증광시 진사 3등 139위로 생원진사시에만 합격하였다. 정세와 시국이 험난한 것을 보고 벼슬에 대한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일재(眞一齋) 유숭조(柳崇祖)의 문묘 배향을 청하는 상소에 참여하였다.
곽종석(郭鍾錫)‧김석(金奭)‧김세락(金世洛)‧이병호(李炳鎬) 등 당대 유명한 학자들과 교유하였다. 유람을 좋아하여 명산대천들을 두루 유람하며 지냈다. 저서로 1949년 2권 1책으로 간행된 『월당문집(月塘文集)』이 있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