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검색

작품이미지

루이즈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

1911 ~ 2010

프랑스·미국

조소·설치미술

작가약력

  • 프랑스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조각가.

작가 소개

191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남쪽 비에브르 근처의 앙토니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태피스트리를 수선, 제조하여 판매하는 부모의 일을 도우며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보였다. 15세에 소르본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였으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에콜 드 루브르(École du Louvre)에 입학하여 미술공부를 시작하였다. 이어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에서 그림을 배웠으며, 레제(Fernand Léger)의 문하생으로 일하기도 하였다.
1938년 미국인 미술사학자 로버트 골드워터(Robert Goldwater)와 결혼해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였다. 초기에는 드로잉과 판화 등 평면 작업을 하였으며, 194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조각을 시작했다.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에는 수직성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 경향을 보여주었고, 1960년대 이후부터 석고, 라텍스 수지, 고무로 만들어진 유기체적 추상 작품을 선보였다. 이때부터 부르주아는 신체와 성적 내용을 강하게 암시하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사실적인 묘사와 표면처리에 의한 초현실적인 대리석 조각을 제작하였다. 1980년대 후반 이후에는 기성 오브제와 목조, 석조가 혼합된 대형 설치작업을 하였다. 1982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1993년 80세가 넘은 나이에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미국 대표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부르주아의 작품 특징은 대립적인 여러 양식들이 중첩, 확산되며 과거의 모티프들이 새 작품의 맥락에 계속 번안 흡수된다는 점이다. 그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 관계란 신체와 성적인 모티프 사이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한 삶의 기억에 의존한다. 어렸을 때 경험한 아버지와 가정 교사와의 불륜과 그로 인한 적개심, 어머니에 대한 연민,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통해 형성된 남성과 여성의 갈등과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그의 작품에 담겨 있다.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인간사에 대한 모순과 애틋함은 그것이 그의 삶 속에서 건져 올려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생전 “내게 조각은 신체다. 내 몸이 곧 내 조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는 인간으로서 얼마나 깨지기 쉽고 외로운 존재인지 예시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르주아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거대한 거미를 형상화한《마망 Maman》을 삼성 리움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어머니에 대한 연대감 등 유년의 기억을 토대로 모성과 경외감, 두려움을 거대한 크기로 표현하였고 상대적으로 가늘고 약한 다리는 상처받기 쉬운 내면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에는 《한 존재와 타자 One and Others》(1955), 《큐뮬 I Cumul I》(1969), 《눈 Eyes》(1982), 《출구 없음 No Exit》(1989), 《셀 Cell》시리즈, 《마망 Maman》시리즈 등이 있다.
출처/두산백과

작가의 경매 작품

제34회 I Contact 온라인경매

제2회 POP UP S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