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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하라 지로 吉原 治良Yoshihara Jiro

1905 ~ 1972

일본

서양화

작가약력

  • 일본의 전위 예술그룹 구타이(具体)를 이끈 예술가이자 교육자.

작가 소개

일본의 1세대 추상화가 중 한 명으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동양의 선(禪)적 요소와 추상표현주의 영향이 드러나는 회화 작품으로 국내외적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단색 배경 위에 대담한 붓 획으로 그려진 원(圓) 모티프의 작품은 작가의 특징적 작품으로 유명하다. 주로 회화로 작업하였으나 그 외에도 소묘와 벽화, 조각, 서예, 수묵화에서 행위예술과 설치미술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였다. 1954년에는 젊은 세대의 예술가들과 함께 일본의 전위예술 그룹인 ‘구타이(具体)’(1954~1972)를 결성하였고, 활발한 작품 활동과 전시를 개최하며 전후 일본 현대미술에 영향을 미쳤다.
요시하라 지로는 1905년 오사카에서 식물성 기름 도매상이었던 요시하라 상점(吉原商店)을 운영하는 유복한 집안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그는 서구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고 유화를 독학하며 파리로의 미술 유학을 꿈꿨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가업을 이어받게 되면서 전문적인 미술교육 대신 경영학을 공부하였다. 미술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어 대학시절에는 젊은 미술가 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하였고, 1928년에는 첫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정물화 등 구상화를 그렸으나 이후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고, 점차 추상화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전환은 그의 이과전(二科展) 출품작에서도 나타나는데, 1934년 첫 출품 당시에는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품이 주를 이뤘으나, 1937년 특대상(特待賞)을 수상하던 해 출품한 작품은 모두 기하학적 추상 작품이었다. 1938년 야마구치 타케오(山口長男, Yamaguchi Take, 1902~1983), 히로하타 켄 등과 함께 이과회 내에서 추상전위그룹 구실회(九室会)를 결성하여 활동하기도 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대담한 붓 획이 특징적인 서체적 추상으로 전환하였다. 이는 당시 서구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앵포르멜, 타시즘, 혹은 액션페인팅, 추상표현주의라 불리던 추상미술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간사이(關西)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요시하라 지로는 1950년대에는 지역 젊은 예술가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였고, 그의 아틀리에를 운영하며 미술교육에도 힘썼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1954년에는 구타이 그룹을 결성하여 일본 현대미술의 전위적 경향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요시하라 지로의 주요 업적 중 하나는 구타이 그룹의 결성이다. 1954년 결성된 구타이는 1972년 요시하라 지로의 사망과 동시에 해산이 결정되었을 정도로 요시하라는 구타이에서 중심적인 지도자 역할을 수행하였다. 구타이는 ""남을 따라하지 말라"", ""아무도 한 적이 없는 것을 해라""라는 요시하라의 핵심 신념에 따라 혁신성과 독창성을 추구했다. 해프닝과 행위예술, 설치미술, 뉴미디어, 관객 참여 미술 등 다양한 매체의 전위적 예술을 통해 전통적 회화와 조각의 개념을 확장시킨 작품들을 전개하였으며, 전시 방식에 있어서도 야외 전시와 무대전 등의 새로운 방식을 소개하였다. 또한 일문과 영문을 병기한 잡지 《구타이, 具体》를 발간하며 수도가 아닌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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