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성엽(聖燁)이고, 호는 수서(水西)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조부는 유치성(柳致誠)이고, 부친 유정호(柳禎鎬)와 모친 김형유(金亨儒)의 딸 광산김씨(光山金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조용진(趙龍震)으로부터 학문의 기초를 닦았으며, 장성하여서는 서산(西山) 김흥락(金興洛)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타고난 자질이 총명하였으며 경사자집(經史子集)에 두루 해박하였으나 과거에는 합격하지 못하였다. 한 차례 낙방 후 관직에 나아갈 뜻을 접고 고향에서 학문에 힘쓰며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경학(經學)에 조예가 있었으며, 시문(詩文)에도 뛰어났다.
아들로 성암(醒巖) 유동익(柳東翼)이 있다.
문집으로 『수서집(水西集)』 8권이 있는데, 1968년 손자 유열훈(柳說勳)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문집 가운데 주목할 작품으로 가취(嫁娶)‧상사(喪事)‧연회(宴會)‧의복(衣服) 등 지역 간 차이점을 비교한 잡저(雜著) 「풍속고이(風俗攷異)」 등이 있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