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언신(彦愼). 조선 명종(明宗) 때의 유학자. 거주지는 현풍(玄風)으로 생졸은 미상이다. 『대암집』을 저술한 학자이자 의사(義士)인 대암 박성(大菴 朴惺, 1549-1606)의 아버지이다. 생원시인 1549년 명종(明宗) 4년 기유(己酉)년 정기시：식년시(式年試) [생원]에 2등(二等)8위로 합격하였다.
아들인 박성(朴惺)이 한강(寒岡) 정구(鄭逑)에게 글을 배우고 선조 때 김성일(金誠一)의 참모로 들어가 임진왜란에 공을 세웠고, 정유재란 때는 체찰사(體察使:전시에 재상 급이 왕을 대신하여 겸임하던 군직의 하나) 이원익(李元翼)의 막료로 종군하고 주왕산성(周王山城)의 대장(大長)으로 크게 활약하였다. 뒤에 왕자사부(王子師傅:시강원의 정1품 벼슬로 부(傅)는 좌우의정이 겸임 함)에 임명되었으나 불취(不就)했다고 한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 한국고전번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