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동흥중학교(東興中學校)를 졸업하였다. 중학교에 재학중이던 1933년 조선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동요《왜가리》가 당선되었고, 중학교 졸업 후 홍원군청에 근무하면서 아동잡지《아이생활》등을 중심으로 작품생활을 하였다.
194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요《둥굴다》가 입선되었고, 광복 후에는 홍원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1951년에 월남하여 상업에 종사하면서 동요·동화를 창작하였다. 1969년 동요동인 회장·한글 글짓기지도 회장, 1977년 한국문입협회 아동문학분과 회장, 1979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1991년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 심사위원·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2006년 3월 노환으로 별세하였으며, 같은 해 그와 동요작곡가인 그의 아내를 기념하는 문학상인 박경종·정혜옥 아동문학상이 제정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동시집《꽃밭》(1954), 《초록바다》(1962), 《고요한 한낮》(1967) 등과 동화집《노래하는 꽃》(1958), 《송이골 다람쥐》(1963), 《해님이 보낸 화살》(1966), 《둘이서만 아는 비밀》(1969) 등과 수필집《십자가 위에 핀 석화》등이 있다.
한정동아동문학상·이주홍아동문학상·한국펜문학상·한국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 본상·KBS동요대상·은관문화훈장·한남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출처/국어국문학자료사전, 두산백과